내 모든 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 U. 샤퍼

 

어제

당신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며칠 전

당신이 한 말이

못내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곧바로

편지를 붙이지는 않았습니다.

좀더 시간이 흐른 후

냉철한 눈으로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다시 읽어보니

아닌 게 아니라


내가 너무 과민반응을 보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찢어버릴까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구태여

나의 이런 감정을

숨길 필요가 있겠느냐고.


나는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뿐 아니라

아픔도, 슬픔도

아니

나의 모든 것을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