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집착이 아닙니다 - 고은별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싫어해야 하는가를 아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물며

사랑하는 동안에 헤어져야 함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 동화되기도 하고

더욱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집착이 아닙니다.

사랑과 증오는 바로 같은 줄기를 가졌기에

때로 사람들은

어리석음을 범하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집착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사랑보다

비참한 사랑은 없다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집착은 증오가 되기 쉬운 법입니다.

집착에는 위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지요.

무조건 곁에 있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동물적인 감정일 뿐입니다.

결국 그러한 감정은

서로의 마음만을 병들게 하여

진정한 사랑에 장애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