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말

 

친구여 오십시오


은총의 빛으로 닦아

더욱 윤이 나는

나의 하얀 주전자에

기도의 물을 채워 넣고

오늘은

녹차를 끓이듯이

푸른 잎의

그리움을 끓입니다


이웃과 함께 나눌

희망과 기쁨의 잎새도

한데 넣어 끓이며

나는 조용히

그대를 기다립니다


눈빛만으로도

마음이 통할 수 있는

우리의 만남은

언제나

녹차처럼 은은하고

향기로운 맛


다시 끓여도

새롭게 우러나는

사랑의 맛


친구여 오십시오


오랜 세월이 지나도

퇴색치 않는 그리움이

잔디처럼 돋아나는

내 마음에

오늘은 주님의 손을 잡고

웃으며 들어오는

어진 눈빛의 친구여


물이 흐르는 듯한

그대의 음성을

음악처럼 들으며

나는

하늘빛 찻잔을 준비합니다


나눔의 기쁨으로

더욱 하나가 될

우리의 만남을

감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