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와 까치

 

네가

나의 창가에서 울던 날은

까치야


멀리 수녀원에 간

작은 언니한테서

솔향기 나는 편지를 받았단다


아침마다 즐겁게

찬미의 노래를 부른다는 언니

세상 욕심 다 버리고

흰 갓을 단 검은 옷에

하얀 수건을 쓰고 사는 언니는

꼭 너를 닮았구나

까치야


언니도 너처럼

누구에게나 기쁜 소식 전해 주는

한 마리의 새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까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