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의 산타클로스

 

어려운 피난 시절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산타클로스의 선물


빨간 벙어리 장갑

고운 물방울 무늬 가득한 털스웨터


아버지와 생이별한 여섯 살 소녀에게

머리맡에 놓인 그 선물은

참으로 정겹고 아름다운

기쁨과 행복이었습니다


그 시절 산타클로스의 정체를 알게 된 지금

작은아버지를 뵐 때마다

내 마음의 창엔 따스한 불빛이 스며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