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르는 당신

 

오를 때는 몰랐는데

내려와 올려다보면

퍽도 높은 산을 내가 넘었구나


건널 때는 몰랐는데

되건너와 다시 보면

퍽도 긴 강을 건넜구나


이제는 편히 쉬고만 싶어

다시는

떠나지 않으렸더니


아아, 당신


그래도

움직이는 산

굽이치는 강


나를 부르는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