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가십시오

- 추모시

 

언젠가 오리라

예상을 했지만

당신과의 영원한 이별은

깊은 슬픔입니다


사랑이 너무 많아

잠시도 쉴 틈 없이 고달파도

누구보다 행복했던

마더 데레사


메마른 세상 곳곳

사랑의 샘을 만들고

인종과 이념의 벽을 넘어

누구에게나 평화의 어머니가 되셨던

마더 데레사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사랑의 예수와 함께

이젠 하늘나라에서

모든 시름 잊으시고

편히 쉬십시오


반세기 동안

당신이 뿌려 놓은

사랑과 희망의 씨앗들은

당신을 따르는 선교회 수녀들과

당신을 기리는 이들의 삶을 통해

길이 꽃피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겸손과 신뢰가 출렁이던

당신의 푸른 눈을 들여다 보고

오래된 나무처럼 투박했던 당신의 두손 잡고

이기심과 욕심을 부끄러워하며

맑고 순한 기쁨만 가슴에 가득한

만남의 순간들을 항상 기억하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당신의 그 마지막 말씀을

다시 삶의 지표로 세우고

끝까지 가야 할 사랑의 길을

우리도 기쁘게 달려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안녕히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