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들을 위하여

 

사계절 내내

음악을 이야기하면서도

우리는 지칠 줄 모르는

음악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음악은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희망의 언어였으며

세상과 이웃을 향해

하고 싶은 말들을 대신해주는

사랑의 편지였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결같이 함께 해주는

충실한 벗이었으며

피곤한 발걸음으로 문을 두드리면

가장 따뜻하게 반겨주는

고향의 집이었습니다


퍼내고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물을 마시듯이 음악을 마시며

힘들 때도 행복했습니다


음악 안에서

음악과 함께

음악을 향해 살고 싶은 마음은

깊고 넓은 바다로 열리고


이 바다로 떠오르는 푸른 별 하나

음악은 영원하다고

환히 웃으며 길을 밝혀줍니다


음악은 기쁨

음악은 평화

음악은 기도


음악으로 난 길을

끝까지 새롭게 '첫마음' 으로 걷다보면

언젠가는 우리 또한

존재 자체로

아름다운 음악이 되겠지요?


믿으면 되리라

오늘도 노래하며

즐겁게 길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