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이 되어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 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 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 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 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