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너도 오니

 

구름이

오래오래 참았다가

쏟아져 내려오는

그리움인가 보지?


비를 기다리면서

아침부터

하늘을 올려다보고


너를 기다리면서

아침부터 내내

창 밖을 내다보던 날


맑게 젖은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았을까?


비도 오고

너도 오니

너무 반가워

눈물이 난다

친구야


내 마음에 맺히는

기쁨의 빗방울

영롱한 진주로 키워

어느 날 다시

너에게 보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