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내가

 

"아직 살아 있군요"

또 하나의 내가

나를 향해 웃습니다


"안녕하세요?"

살아온 날들

만나온 사람들이

저만치서 나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얼굴을 돌리려 들면

거울 속의 내가

나에게 말합니다


"더 예뻐져서 오실래요?"

"사랑하면 된다던데 -"


거울 앞에 설 때마다

나는 늘 내가 낯설어

도망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