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차가운 손을

- 위령 성월에

 

해가 지는 언덕에서

온 몸에 바람 휘감고

당신을 생각합니다


아직은 낯설어도

언젠가 몸째로

나를 안을 그대


때가 되면 다정히

날 데려가 주어요


그대 차가운 두 손을 내밀어도

아무 말 없이 떠날 수 있게

얼마쯤의 시간을 허락해 주어요


그대 등에 업히어

흰 강(江)을 건널 땐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할지


그 나라의 향연에선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밤마다 설레이며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