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내게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제일 먼저 달려와

웃으며 손잡아주는

봄 햇살 같은 친구야


내가 아프고 힘들어

눈물이 날 때마다

어느새 옆에 와서

"울지 마, 내가 있잖아"

라고 말해주던

눈이 맑은 친구야


내가 무얼 잘못해도

꾸지람하기 전에

기도부터 먼저 해주는

등대지기 같은 친구야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어

새삼 너에게 편지를 쓰려니

"내 생일도 아닌데 편지를 쓰니?"

어느새 옆에 와서 참견하는 너


너와 함께 웃다가

나는 편지도 못 쓰고

네 이름만 가득히 그려놓는다

이름만 불러도

내 안에서 언제나

별이 되어 반짝이는

그리운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