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게 2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삶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