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병

 

기쁨의 고열(高熱)에 시달리며

가끔은 헛소리도 하는

대단한 몸살


치통(齒通)처럼

속으로 간직해야 할 아픔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화상(火傷)처럼

깊은 흉터를 남기는

오랜 후유증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대단한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