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노래

 

하나의 태양이

이 넓은 세상을

골고루 비춘다는 사실을

처음인듯 발견한

어느 날 아침의 기쁨


꽃의 죽음으로 키워 낸

한 알의 사과를

고마운 마음도 없이

무심히 먹어 버린

조그만 슬픔


사랑하는 이가 앓고 있어도

그 대신 아파 줄 수 없고

그저 눈물로 바라보기만 하는

막막함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우리는 매일 삶을 배웁니다

그리고 조금씩

기도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