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란

 

매인 데 없이 가벼워야만

기쁨이 된다고 생각했다


한 톨의 근심도 없는

잔잔한 평화가

기쁨이라고


석류처럼 곱게

쪼개지는 것이

기쁨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며칠 앓고 난

지금의 나는


삶이 가져오는

무거운 것

슬픈 것

나를 힘겹게 하는

모욕과 오해 가운데서도


기쁨을 발견하여

보석처럼 갈고 닦는 지혜를

순간마다 새롭게 배운다


내가 순해지고 작아져야

기쁨은 빛을 낸다는 것도

다시 배운다


어느 날은

기쁨의 커다란 보석상을

세상에 차려놓고

큰 잔치를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