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꽃에게

 

넌 왜

나만 보면

기침을 하니?

꼭 한마디 하고 싶어하니?


속으로 아픈 만큼

고운 빛깔을 내고

남 모르게 아픈 만큼

사람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오늘도 나에게 말하려구?


밤낮의 아픔들이 모여

꽃나무를 키우듯

크고 작은 아픔들이 모여

더욱 향기로운 삶을 이루는 거라고

또 그 말 하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