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으로 가는 길

 

연변, 생각하면 가고 싶었습니다

기러기 편대 북으로 갈 때

나도 한 마리 기러기가 되고 싶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감상이었습니다

연변 가는 길이

어디 먼 데 있는 줄 알았습니다

자주 고름 입에 문 처녀들도

무장독립군 되살아나는 발자국 소리도

연변, 꿈으로는 안 됩니다

한가한 여행자로는 못 갑니다

이 땅에서 지푸라기 싸움도 없이

꿈을 꾸는 건 사치입니다


벗들이여

연변으로 가는 길은

그대 계급의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