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이불

 

소설가 박범신 선배 말에 따르면

중국 연변 땅에 가면

'첫날 이불'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혼수품 가게가 있다고 합니다

그 집의 분홍이불 한채 같이 덮고 자면

누구나 착한 짐승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찬란한 날이 올 때까지는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이 눈비 오듯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