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나무 속에

보일러가 들어 있다 뜨거운 물이

겨울에도 나무의 몸 속을 그르렁그르렁 돌아다닌다


내 몸의 급수 탱크에도 물이 가득 차면

時, 그것이 바람난 살구꽃처럼 터지려나

보일러 공장 아저씨는

살구나무 귀를 갖다대고

몸을 비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