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의 이삿날

 

연초록을 받쳐들고 선 저 느티나무들 참 장하다


산등성이로 자꾸 연초록을 밀어올린다


옮기는 팔뚝과 또 넘겨받는 팔뚝의 뻣센 힘줄들이 다 보인다


여기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더 가져가겠다는 뜻 없다


저수지에도 몇 자국씩이나 퍼 주는 것 보기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