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또 당신 곁을 떠나지만

 

나는 또 당신 곁을 떠납니다.

그러나 떠나면서도 나는 당신께 돌아갑니다.

당신이 내 안에 있고 내가 당신 속에 있었으므로

나는 늘 당신께로 돌아갑니다.

쌓인 눈이 다 녹지 않았는데도 풀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봄이 미리 오듯이

내가 떠나려 서두르는 동안

당신은 이미 내 안에 와 있습니다.

내가 올려다보는 하늘보다

당신이 내려다보는 땅 더 가까이

당신은 내려와 있습니다.

나는 또 당신 곁을 떠나지만

그래서 영원히 당신을 떠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