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도 없이 파도도 없이

 

그리움도 설레임도 없이 날이 저문다

해가 가고 달이 가고 얼굴엔 검버섯 피는데

눈물도 고통도 없이 밤이 온다

빗방울 하나에 산수유 피고 개나리도 피는데

물결도 파도도 없이 내가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