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녘

 

잊으라, 그대가 말했지만

눈빛은 그게 아님을


고개를 끄덕여야 했지만

내 마음은 그게 아님을


돌아서는 그대 등 뒤로

황혼이 진다.

그 황혼의 나라로 함께 갈 수는 없을까.


아무도 사랑을 할 줄 모르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