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빈터

 

가득 찬 것보다는 어딘가 좀 엉성한 구석이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낍니다.

심지어는 아주 완벽하게 잘생긴 사람보다는

외려 못생긴 사람에게 자꾸만 마음이 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난 나의 많은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지지요.


조금 덜 채우더라도 우리 가슴 어딘가에

그런 빈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밑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조금 어리숙할 수는 없을까요.

그러면 그런 빈터가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과

생활의 여유로운 공간이 될 터인데.

언제까지나 나의 빈터가 되어주는 그대,

그대가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