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묘약

 

하루 종일 어지럼증에 시달렸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 어지럼 증세는

그대를 만난 후 생겨난 것입니다.


이 고약한 어지럼증으로 인해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비틀거립니다.

식욕이 없는 건 둘째치더라도

온몸에 힘이 빠져 몸을 가누기조차 어렵습니다.

이런 나를 보고 주위에선 글쎄

보약이라도 한 재 지어 먹으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걱정해 주는 것은 고맙지만 난 쓴웃음 짓지요.

그대의 사랑 외에는 어디 따로 약이 있나요,

그대를 보기만 해도 깡그리 치유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