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만

 

찾아나서지 않기로 했다.

가기로 하면 가지 못할 것도 아니나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그리움만 안고 지내기로 했다.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대가 많이 변했다니

세월 따라 변하는 건 탓할 건 못 되지만


예전의 그대가 아닌 그 낭패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

멀리서 멀리서만

그대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