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보내는 자의 것

 

미리 아파하지 마라.

미리 아파한다고 해서

정작 그 순간이 덜 아픈 것은 아니다.


그대 떠난다고 해서

내내 베갯잇에 얼굴을 묻고만 있지 마라.

퍼낼수록 더욱 고여드는 것이 아픔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현관문을 나서 가까운 교회라도 찾자.

그대, 혹은 나를 위해 두 손 모으는 그 순간

사랑은 보내는 자의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미리 아파하지 마라.

그립다고 해서

멍하니 서 있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