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감옥

 

나로 인해 그대가 아플까 해서

나는 그대를 떠났습니다.

내 사랑이 그대에게 짐이 될까 해서

나는 사랑으로부터 떠났습니다.


그리우면 울었지요.

들개처럼 밤길을 헤매 다니다,

그대 냄새를 좇아 킁킁거리다 길바닥에 쓰러져

그대로 잠이 든 적도 있었지요. 가슴이 아팠고,

목이 메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대는

가만 계세요. 나만 아파하겠습니다.


사랑이란 이처럼 나를 가두는 일인가요.

그대 곁에 가고 싶은 나를

철창 속 차디찬 방에 가두는 일인가요.

아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풀었다 가두는 이 마음 감옥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