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나를 유인하는 별빛이여

 

감히 당신이라 불러 보네.

저 홀로 싸늘히 빛나는 별빛을 가슴에 안듯

그렇게 시린 마음으로.

당신의 창가에도 저 별빛은 내리겠지.

아니 더욱더 유별나게 빛나리라 믿고 싶은 것은

거기에 내 마음이 담겨서이네.

새벽이 오면, 그리하여 저 별빛 또한 사라지면

내 지친 사랑도 잠깐 쉬어갈 수 있을까.

다시 한번 당신이라 불러 보네.

밤마다 나를 유인하는 별빛 속에서 나는 출렁이고,

언제나 그렇듯 당신은 저만치 냉랭히 서 있네.

사랑이여, 아득히 멀기만 한 사랑이여,

내가 여기서 서성이고만 있는 것은

그대 곁에 갈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다.

그대를 가까이 하지 못함은 그러한 까닭이 있기 때문이니,

그 이유를 묻지 마라.

그 이유가 내 괴로움의 근본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