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지다

 

그대, 라는 말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내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는 사실,

그대는 아시는지요. 당신으로 인해 내 가슴은 온통

아픔으로 점점이 박힌 밤하늘이었다는 것을.


저 별이 뜨다 그냥 지고 만 것은

나름대로 다 까닭이 있겠지요.

시작도 못 해보고 접어야 할 내 사랑도

다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듯이.


그렇게 살아야지 뭐 어쩔 도리가 있나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어디 그것뿐인가요.

그저 그렇게 한 세상 사는 거지요.

아프면 아픈대로,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그대여, 별이 지네요.

하늘에 떠서 빛나보지도 못한 채 별이 지네요.

그렇게 내 사랑도 저무네요.

내 남은 삶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