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무게도 없는 것이

자꾸만 날 짓눌러 왔습니다.


형체도 없는 것이

자꾸만 날 감싸고 돕니다.


거기에 빠져

나는 옴싹달싹 못합니다.

한 세월 다 보냈습니다.


그대, 손 닿지 않는 곳에 있으나

한없이 나를 휘감고 있는 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