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렇게

 

살아 있는 동안

또 만나게 되겠지요.

못 만나는 동안

더러 그립기도 하겠지요.

그러다가 또

무덤덤해지기도 하겠지요.


살아가는 동안

어찌, 갖고 싶은 것만 갖고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나요.

그저 그렇게

그저 그렇게 사는 거지요.


마차가 지나간 자국에 빗물이 고이듯

내 삶이 지나온 자국마다

슬픔이 가득 고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