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내 삶의...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불빛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네.

밤기차를 타고 멀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위안을 줄 수 있는 불빛 같은 것.

그 불빛 하나로

깜깜한 밤을 지새는 사람에게

새벽 여명을 기다릴 수 있게 하는

한 줄기 소망 같은 것.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나무그늘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네.

힘겨운 삶의 짐을 지고 가다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쉬었다 갈 수 있게 하는 나무그늘.

그 무성한 잎새 아래 땀을 식히다

멀리 바라보는 석양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내 삶의 쉼표 같은 것이었다가

마침내

마지막 가는 길에 손 흔들어주는

만장(挽丈)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