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방황하는 우리 사랑의 한 형태였다.

길을 잃고 헤매는 나,

그리움이 있어 그 길을 따라가 보면

가도 가도 끝이 없었다.

막막한 그 길에서

내 발은 다 부르트고.


새는,

하늘을 나는 새는

길이 없더라도 난다.

길이 없으면 길이 되어 난다.

어둠 속에서도 훨훨훨...


우리도 날자.

길이 없으면 날아서 가자.

슬픔을 앞서

이별보다 먼저 날아서 가자.


아픔이 없는 나라.

나도 없고

그도 없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