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살아가면서 우리는 우리가 겪어왔던 모든 것을

일일이 기억하진 못할 겁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이 있겠지만,

또한 새로운 걸 접하게 될수록 그만큼 무엇인가를 잊어야 한다면,

나는 내가 살아오면서 가슴 아팠던 많은 일들을 잊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기뻤던 일만을 남겨두고 싶은 게 내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내게 가장 아픈 기억으로 다가왔던 그대의 이름.

그 두 글자만은 내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겨지길 소망합니다.

하루하루를 안타까움과 고통으로 지샜던 그 날들,

그 나날들이 내 인생의 가장 소중했던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랍니다.

그때야말로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였고,

가장 사람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때였다는 것을

새삼 돌이킬 수 있게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