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잠시 떨어져 있지만

 

그대와 나 사이에 '간격'이 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다가가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그만큼 멀어지는 것은 그대와 나 사이에

'간격'이 있었던 까닭입니다.

그대와 나 사이, 언뜻 보면 별 대수롭지 않은 것 같은

그 간격이 오늘도 나를 절망케 합니다.

붙잡을 수 없는 그 거리는 얼마나 아득한 것인지.


그러나 나는 믿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샘에서 솟아나온 물도

끝내는 한 바다에서 만나는 것임을.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끝내는 한 바다에서 만나고야 마는 것임을.

그대와 나, 지금은 잠시 떨어져 있지만

나중에는 한 몸입니다.

우리 영혼은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