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왔는데

 

진달래가 피었다고 했습니다.

어느 집 담 모퉁이에선 장미꽃이 만발했다고 합니다.

그때가 겨울이었지요, 눈 쌓인 내 마음을

사륵사륵 밟고 그대가 떠나간 것이.


나는 아직 겨울입니다.

그대가 가 버리고 없는 한 내 마음은 영영

찬바람 부는 겨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