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그대는 먼 산이었네.

늘 바라만 보아야 하는

먼 산.


그 아득한 거리 앞에 몸져눕는 나는

풀씨로 떨어져 죽어서야 그대 앞에 닿을까 말까한

언제나 그대 쪽으로 바람이 불기만을 기다리는

가녀린 바람꽃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