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벌

 

사랑은 깊어질수록 가혹한 형벌이네.

어찌하여 우리에겐 슬픈 일만 생기는 것인지

잠 못 이루며 생각해봐도 아무런 소용 없네.

우릴 만나게 한 것이 신(神)의 뜻이라면

그로 인한 고통은 인간의 몫이던가.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로운

아아 이승의 사랑, 우리의 사랑은 왜

계단이 되지 못하고 먼 산이 되어야 하는가.

왜 먼 산이 되어 눈물만 글썽이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