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물이 흘러가는 것에도 길이 있고

마음이 흘러가는 것에도 길이 있네.

당신이 그리워 당신에게로 흘러가는

물길 같은 내 마음이여.


조용히 고여 당신을 비추기도 하고

때로는 출렁이다 당신을 조각내기도 한다.

물이 흘러가는 것에도 길이 있고

마음이 흘러가는 것에도 길이 있네.

호수 같은 당신께로 날마다 자맥질하는

바다 같은 당신께로 온전히 주고야 마는

물길 같은 내 마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