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는 것

 

바람 불어 흔들리는 게 아니라

들꽃은 저 혼자 흔들린다.

누구 하나 눈여겨보는 사람 없지만

제자리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떨리는 게다.


그래도...... 들꽃은 행복했다.

왠지 모르게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