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장애물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내 마음에서 그대의 마음까지 가는 사랑이라는 길,

그 길은 처음엔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으나

갈수록 험난한 장애물이 펼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의 마음까지 이르는 길은 버스를 타듯

그냥 토큰 하나만 쥐면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라

가다가 돌맹이도 치우고, 가시덤불도 넘어야 하며,

때로는 깊은 산중에서 길을 헤매기도 해야 하며,

더러는 강물이 앞을 막아 돌아서 가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길이 바로 사랑이라는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 사랑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그와 같은 물리적인 장애물들이 아니라 그대 앞에서 위축되고

쩔쩔매게 되는 내 여린 마음이었습니다.

그대에 대한 확신이 없으므로 해서 내 스스로 만들어놓은 장애물.

상처받기 두려운 나머지 내 스스로 그어놓은 선을

뛰어넘기 어려운 탓이었습니다.

그래서 내 사랑은 더욱 어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