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안개

 

새벽에 잠깨면

잠시 그대의 창문을 열어보라.

혹시 그때까지 안개의 자취가 남아 있다면

당신을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이 지금

안개가 되어 그대의 창문가에

서성거리고 있겠거니 생각하라.


떠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이여,

머리풀고 흐느끼는 내 영혼의 새여,

당신을 나의 이름으로

지명수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