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병

 

흔히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가리켜,

그 헌신적인 희생을 가리켜 '병적이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병 중에서도 아주 중증인 병입니다.

그 병에는 예방접종도 없으며,

걸렸을 경우 마땅한 치유책도 없습니다.

걸리기만 하면 무조건 앓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이란 열병을 앓을 양이면

나는 더더욱 혹독하게 앓기를 권합니다.

그 병을 치유하는 길은 더더욱 사랑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말입니다.

상처가 썩어 문드러져야 새살이 돋는 것처럼,

사랑의 열병을 극심하게 앓고 난 다음이면

당신의 인생이 더욱더 성숙해지리라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