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

 

그대를 기쁘게 해줄 수 없다는 것,

그대 가슴에 기쁨이 아닌 슬픔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었던 나는

그것이 늘 짐이 되었습니다.

그대 쓸쓸한 가슴에 작은 미소라도 띄우게 하고 싶었던 나는

이제 나 혼자만 아파하기로 했습니다.

나 혼자만 아파하고 나 혼자만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설령 헤어짐을 뜻한다 해도

그대가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랬습니다. 우리의 꽃 피우지 못한 사랑보다도

더욱 내 마음에 걸린 것은, 그대의 밝은 웃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이었으니

이젠 한 발자욱 그대에게서 물러서리라 다짐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대여, 그대는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십시오.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고 밝은 웃음을 되찾으십시오.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