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은

 

그대를 알고부터 나는 많은 것을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관심은 오로지 '그대' 밖에 없었으므로.


그대가 즐겨 듣는 음악, 그대가 자주 가는 카페,

그대가 좋아하는 영화... 그렇듯 그대에게 매달리다 보니

자연히 나의 것은 등한시될 수밖에 없었고,

점차 내 주변의 것들은 시들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이 나는 사랑이라 생각했습니다.

나의 것보다 그대를 위한 것들에 더 마음이 쓰이는 것.


사랑이 그런 거라면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해도 그대의 사랑만 얻을 수 있다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찌합니까.

이런 내 마음을 그대는 도통 몰라주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