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가 없습니다

 

틈만 나면 그대는 내 곁을 벗어날려고 하지요.

언제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그대에게 나는 왜 자꾸만

마음을 주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떠날 걸 뻔히 알면서도 그대만 만나면 들뜨게 되는 내 마음을,

언제나 나보다 그대를 위한 일에

더 신경을 쓰는 나를 알 수가 없습니다.

틈만 나면 내 곁을 떠날려고 하는 그대에 비해 나는 왜

그대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조금치도 생기지가 않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