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죄 - 원재훈의 <만남, 은어와 보낸 하루> 중에서

 

파도가 말했어요.

"무언가 안다는 것은 끊임없이 다른 것을 알려고 하는 욕망의

고리야. 일단 그 고리에 걸려들면 빠져나오기가 정말 힘들지.

내가 평생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은,

아름다운 것은 법칙이 없다는 거야. 그건 사랑과 같은 것이지.

설명하려고 하지 말고 너의 마음이 가는 곳으로 가야 돼.

밝게 빛나는 곳, 맑게 살 수 있는 곳으로, 그리고 거기서 보아야 돼.

사라질 때 사라지고 태어날 때 태어나는 모든 것을.

그것만이 진실이란다."